시를 통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예향 예천을 알리기 위한 제4회 예천전국시낭송대회가 13일 오후 1시부터 한천 도효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각지에서 학생부(초·중·고), 일반부 1백 17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김재현 문화관광과장과 권예성 (사)한국예총 예천지회 사무국장, 직원들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권오휘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천지회장은 “가을볕 좋은 날 그림 같은 한천 도효자공원에서 시낭송 대회를 가지게 되어 무척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며 “자신이 가진 기량을 숨김없이 발휘하고 서로 정을 나누고 소중한 인연에 대해 생각하는 모두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오희 서울mbc리포터의 진행에 맞춰 학생부와 일반부 나뉘어 열띤 경연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멋진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이 깃든 시로 아름다운 가을의 오후를 더욱 풍성하게 했으며, 관람객들과 시낭송객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오후 7시부터 시상식과 함께 축하공연이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는 이현준 군수, 조경섭 군의장을 비롯해 권창륜 문화원장, 권오휘 (사)한국예총 예천지회장, 황길영 예천문인협회장, 진기석 예천사진협회장, 황윤석 (사)한국연예예술인연합회 예천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아이돌 트로트 가수인 안희재씨와 백댄스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장군복을 갖춰 입은 임대수 시인의 시낭송 퍼포먼스와 동행가수 강다영, 귀촌가수 이한경, 울산에서 올라온 전년도 대상 정다연씨의 시낭송이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열띤 경합끝에 일반부는 경기도 수원시 서영복씨가 ‘비천’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강원도 영월군 이병숙씨가 최우수상을, 포항시 오휘향, 광주광역시 임희자 씨가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학생부는 원주 육민관중 이영주 학생이 ‘어머님의 아리랑’을 낭송해 대상의 기쁨을 누렸으며, 마산 삼진고 주유진 학생이 최우수상을, 예천감천초 우지수, 동두천 신천초 이시아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우리 군에서는 예천초 이시연, 감천초 장민준 학생이 장려상을, 예천초 윤승연, 김주연, 정지인, 최지윤 학생이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