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보건소(소장 홍형식)는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환자의 감염병 신고 지연으로 피해가 확산 됨에 따라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신고 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감염증이며,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 4월부터 올해 5월 21까지 24개국에서 1천1백54명이 발생해 4백7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단봉낙타 접촉에 의한 감염전파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사람 간 밀접 접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성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두통, 오한, 콧물, 근육통과 함께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며, 잠복기는 최소 2일~최대 14일까지다.

 치사율은 30%~40%로 높으며, 현재까지 마땅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기침, 재채기 시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휴지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엔 즉시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 중동지역 여행자 감염예방 수칙으로는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암투병자 등 면역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여행을 자제해야 하며, 동물 접촉(낙타)을 피하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 의료인 감염예방 수칙은 환자 진료 전후 반드시 손씻기(손소독)와 의료진(의사, 간호사 등)이 의심환자 진료 시 개인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의료기구 등 환자 진료 도구는 매회 사용 후 소독하고, 병실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병원 내 감염관리수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염병 의심환자를 진단한 의료인은 진단신고기준에 부합한 환자를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심환자 진료 시 격리병실 또는 독립된 공간에 격리시켜 진료하도록 해야 한다.

 보건소관계자는 “전염병 메르스 발생 시 정부의 초기대응 부실에 따라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안심할 수만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모든 군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