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선희)가 1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도 본청 각 실국의 2021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건에 대한 종합심사를 실시했다.

 첫째날 자치행정국장의 총괄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각 실국 결산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사업성과 저조, 이월액 과다발생 등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의 날선 질타와 예리한 지적들이 쏟아져 나왔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경북도립대의 경우 시설 및 시스템은 열악한데 학생들 열정은 상당히 높았음을 언급했다.

 아울러 시설보강 등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잘 판단해 도립대가 지방을 넘어서 세계로 향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도립대 영어 명칭 또한 Provincial을 State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검토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형식 의원(예천)은 안동시 소재 장애인거주시설 선산재활원 횡령사건을 언급했다.

 경상북도가 매년 인건비 및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음에도 장애인을 상대로 상습 폭행 등 지속적인 학대와 임금 횡령사건 등이 자행되었는데 법인 관리책임이 있는 경상북도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더불어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의 인권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학대 없는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선희 위원장(청도)은 2021년 초과세입이 2조 262억원이 발생, 세수 오차율이 16%에 달해 불필요한 지방채 1,150억원을 발행해 이자로 도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예산을 과대 편성하여 불용액이 680억원이나 발생하였다며, 앞으로는 정확한 세수 추계와 신중한 예산 운용으로 불용액을 최소화 하여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제때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