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상북도 어린이 동요대회가 10일 오후 2시부터 예천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예총 예천지회(회장 진기석)가 주최·주관했으며, 경북도내 유치부·초등부 개인 및 단체 32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먼저 1부 독창대회는 은풍골지역아동센터의 멋진 댄스공연으로 시작을 알렸으며, 유치부·초등부 21개팀이 참가해 순수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잃어버린 동심을 일깨워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2부 개회식에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김학동 군수, 도기욱 도의원, 안양숙 군의원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참가아동들을 응원해 따스함을 더했다.

 이 자리에서 진기석 회장은 “이번 어린이 동요대회를 통하여 트로트와 대중가요, 스마트폰에 밀려 길을 잃은 아름다운 우리 동요가 제자리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순수한 아이들의 노래소리가 코로나19로 고단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으로 꽃 피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3부 합창대회는 신기한 마술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유치부·초등부 11개팀이 참가해 멋진 어울림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안동MBC합창단이 천상의 하모니와 신명나는 춤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청중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열띤 경합 끝에 독창전에서 김천부곡초 박유빈(4학년) 학생이 ‘호두까기 인형의 꿈’으로 최우수상을, 영순초 이한별(6학년) 학생이 ‘바람의 빛깔’로 우수상을, 선주초 전시은(4학년) 학생이 ‘별’로 장려상을, 비산초 최예린(3학년) 학생이 ‘가랑잎 엽서’로 가창상을, 김천부곡초 박도빈(3학년) 학생이 ‘장서는 날’로 인기상을 각각 차지했다.

 또한 합창전에서 아트스쿨합창단 로하송중창단이 ‘노래하는 친구들’로 최우수상을, 영순초 영순하모니가 ‘무지개아이들’로 우수상을, 호명초 성미준·지섭·다혜·보연 사남매가 ‘네가 있어 행복해’로 장려상을, 용궁초 김아현·추서영(3학년) 학생이 ‘사랑해요 한마디’로 가창상을, 성락어린이집 튼튼중창단이 ‘달팽이의 여행’으로 인기상을 각각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