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동태)에서는 3개월째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동료 직원을 돕기 위해 18일 베로에스프레소 예천점에서 일일 찻집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까지 투병중인 전 주무관은 지난해 11월말 야근을 하던 중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지금까지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갑작스런 동료의 투병을 군청공직자들은 모두 내 일처럼 느끼며, 작은 정성이 모이면 동료의 빠른 회복에 보탬이 될 것이라 믿어 일일찻집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베로레스프레소 예천점 대표는 동료 직원의 치료비를 위해 정성을 모은다는 얘기에 선뜻 무상으로 장소를 협조해 주어 일일찻집 운영에 큰 힘이 됐다.

 이날 일일찻집에는 이현준 군수, 이철우 군의장을 비롯해 군의원과 많은 동료 공직자들, 도움을 주고 싶어 했던 주민 등이 참석해 투병중인 동료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뜨거운 사랑을 모으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예천군 공무원 직장협의회 임원이 아님에도 동료를 위해 연가를 사용해 봉사한 회원들이 있어 힘들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예천군 공무원직장협의회 김동태 회장은 “과거와 달리 주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행정에 대한 욕구가 늘어가고 더불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것이 공직사회의 현실"이라며 "어제까지 곁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가 갑자기 쓰러져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어 힘이 되어 줄 방법을 찾다가 모금행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 해 주셔서 당초 예상을 훨씬 넘는 성과로 이를 주최한 협의회로서는 정말 보람을 느끼며, 이러한 정성이 전달되어 반드시 빠른 쾌유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예천군공무원직장협의회는 예천군청 소속 6급이하 공무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2004년 10월 출범했으며, 현재 6백64명의 공직자 중 6백44명(97%)이 가입해 직원들의 권익신장과 더불어 신 도청시대 웅비 예천건설을 위해 예천군과 동반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