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경상북도와 손잡고 20일 오후 2시 한천체육공원에서 구제역 발생을 대비한 구제역 현장방역 가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도내 방역관련 공무원과 지역 축산농가 및 관련기관·단체 등 2백여명이 참가했다.

 먼저 몽골 여행 중 축산농장를 방문한 관내 축산농가의 의심축 신고에서부터 종식단계까지 각 상황별 대응사항을 스크린 중계 및 현장에서 직접 시연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청정축산을 위해 축산농가와 방역공무원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며, 구제역 예방을 위한 결의를 더욱 굳건히 했다.

 또한, 구제역 발생 시 가축질병 위기단계별 대응체계를 숙달하고 신속한 이동통제, 살처분 등 초동방역 능력을 배양했으며, 구제역 긴급행동지침 내용을 숙지해 실효성을 검증하는 기회가 되도록 했다.

 구제역은 우제류 가축에서 발생하고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한 번 발생하면 근절이 어려운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전국적으로 총 410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방역을 위해 약 3조원에 가까운 재정이 소요됐다.

 예천군 관계자는 “축산 농가는 구제역 발생국을 여행 후에는 반드시 공항이나 항만에서 검역본부에 신고와 소독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매주 1회 이상 농장을 철저히 소독하고. 구제역 예방접종과 함께 의심축 발견 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는 구제역의 발생건수와 재정 소요액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구제역 현장방역 가상훈련 실시와 현실에 맞게 긴급행동지침을 개정해 최초 감염농장 사육 전두수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