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의 발자취 - 조선시대 3

■ 1495(연산군 1)

대사성 이문홍(용궁 월오) 사망.

■ 1497(연산군 3)

4월 16일 예천군 등에 우박이 내렸는데, 큰 것은 달걀 같고 작은 것은 탄환 같아서 새들이 맞아 죽고 작물이 많이 손상됨. 왕이 정원에 묻기를 “우박에 대하여 응당 행할 일이 없는가?”하매 승지 송질이 아뢰기를 “지진이라면 벽제가 있으나 우박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재변이오니 공구수성하여야 합니다”하니 교지하기를 “재변 이 있으면 내 마땅히 공구수성하여야 한다”고 함.

■ 1498(연산군 4)

7월 수헌 권오복(용문), 무오사화 때 사초에 김종직의 사전을 적어넣어 사형.

■ 1502(연산군 8)

4월 4일 예천군 정오 유양동, 전옥서 죄인으로 온 가족과 함께 변방으로 옮겨졌으나 도망쳐 예천으로 갔기에 참대시에 해당하는 죄이므로 승지 이점이 왕에게 삼복하고자 아뢰어 허락받음.

■ 1503(연산군 9)

8월 23일 예천.용궁에 지진이 일어남. 정원에서 왕께 아뢰기를 “오늘 지진이 일어났으나, 조심하고 반성하셔야 하겠습니다”함. 전교하기를 “일식.월식과 지진은 모두 재변인데, 옛사람들이 반드시 일식은 적으면서 월식은 적지 않았으니 무슨 일인가? 월식 역시 이진의 류인 것이다.”하니 정원에서 아뢰기를 “해는 양의 정기로서 인군의 형식인데, 먹히므로 특별히 써서 경계를 남기는 것이요, 달은 음의 정기인데 양에서 자극을 받아 먹히는 것이 흔한 일이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습니다. 지진은 이와 다르니 땅의 기는 항상 고요하며 움직이는 것이 아닌데 움직이는 것은 이 역시 음기가 성한 것이니, 또한 재변의 큰 것입니다.” 함.

■ 1504(연산군 10)

4월 7일 부수찬 김양진, 왕이 모비릉묘의 호를 추존하려 함을 반대하다가 투옥 후 호명면 직산동에 유배됨. 대간 권달수도 동일한 건으로 용궁에 유배. 승지 이예건, 홍귀달 등과 함께 왕의 난정을 극간하다가 파직되어 용궁에 유배.

■ 1506(연산군 12)

6월 11일 예천군수 이탁, 흥청의 보인을 사역한 죄로 수감. 8월 26일 왕이 전교하기를 “권민수, 정광필, 김양진, 이행 등은 그 도의 관찰사로 하여금 사람을 보내어 압송하여 형신하라”고 함.

■ 1506(중종 1)

이우(호명 종산), 중종반정 때 구의정국공신의 4등에 책봉되어 청해군에 봉함.

■ 1510(중종 5)

문경동(감천), 삼포왜란 때 왜적을 토벌한 공으로 사성이 됨. 10월 예조와 장락원 제조가 동의하여 예천 등지는 여기를 모두 혁파하라고 고함.

■ 1512(중종 7)

4월 용궁향교, 구지에서 서쪽 100m 지점으로 이건. 문경동(감천), 예천군수로 부임.

■ 1516(중종 11)

4월 정광필(풍양 우망), 영의정이 됨.

■ 1519(중종 14)

낙동강을 경계로 경상도를 좌.우 양도로 나누어 관찰사를 둠에 따라 예천군, 용궁현은 경상좌도에 속함. 4월 문근(감천), 경상우도도 관찰사 겸 상주목사로 부임. 이구(개포 입암), 왕에게 고향에서의 향약실시 결과를 보고함. 11월 신성(은풍), 조광조를 구하려는 상소를 올렸다가 금고형에 당함. 권장(용문), 을묘사화로 용궁현감으로 좌천됨.

■ 1527(중종 22)

10월 정광필, 다시 영의정이 됨.

■ 1529(중종 24)

용문사 보광명전, 예공대사가 중수

■ 1530(중종 25)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예천군의 토산물은 철, 왕골, 오미자, 설선, 꿀, 잣, 뽕나무, 석이버섯이고, 용궁현의 토산물은 철, 왕골, 배, 은어, 백화사, 잣, 감, 꿀임. 또한 예천군의 원은 망현, 광덕, 호명, 황리, 우두, 북원, 모현, 죽원이고, 용궁현의 원은 천덕, 석현, 성화천, 자안, 용서, 진원.

■ 1534(중종 29)

용문사 대장전을 중수.

■ 1536(중종 31)

이자, 을묘사화 후부터 벼슬에서 쫓겨나 용궁으로 물러나 있을 때 평소에 사이가 나쁘던 함창인 김안로가 탐지하러 오는 것을 알고 괴화탕으로 얼굴을 씻어 아픈 것으로 속임.

■ 1550(명종 5)

장세희(호명 원곡), 은행나무를 심음(현재 있음)

■ 1551(명종 6)

예천불법문서사건이 일어남. 이 사건에 연계되어 직제학 이무강이 파직.

■ 1555(명종 10)

이윤석, 예천에 나타난 임꺽정을 자칭한 50여명을 물리치기 위하여 합천군수에서 예천군수로 부임.

■ 1563(명종 18)

이열도가 선몽대를 호명면 백송동에 창건. 이황이 대호 3자를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