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경상북도교육청 제84지구 제6시험장인 예천여자고등학교에서 치러졌다.

 이른 아침 교문 앞에는 최춘희 교육장을 비롯한 도기욱 도의원, 예천경찰서, 각급 학교장, 학교 관계자, 각급 단체들이 따뜻한 차와 핫팩, 초콜릿, 사탕 등 단먹거리를 준비해 수험생들을 맞았다.

 또한 후배재학생들은 힘찬 응원으로 선배들의 원대한 꿈을 향한 발걸음에 힘을 보탰다.

 선생님들과 후배들의 격려와 환호속에 수험생들은 수줍은 듯 환한 미소로 결의를 다졌으며, 학부모들은 간절한 염원을 가지고 두손을 꼭 잡은채 그동안 수험공부로 마음 고생 한 아이들을 응원했다.

 오전 8시 10분, 교문은 잠기고 시험장 주변에는 정적만이 감돌았으며, ‘수능대박’이 적힌 현수막 만이 자리를 말 없이 지키고 있다.

 257명(남자 128명, 여자 129명)의 수험생들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꿈을 향한 첫 시험대에서 각 자의 실력을 가늠하게 된다.

 한편, 예천군(군수 이현준)은 포항지진의 여파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초유의 사태를 맞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지난 15일 포항지진 이후 고사장인 예천여고에 피해 상황은 없었는지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시험대비에 만전을 기울였으며, 주변 도로 교통 소통대책과 시험장 주변 교통 및 생활소음 예방을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듣기평가 시간대인 제1교시 언어영역시간인 오전 8시 40분부터 15분간, 제3교시 외국어영역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20분간 소음예방을 위해 시험장 주변의 각종 공사 일시 중지와 자동차 경적 억제 등을 집중 계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