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광수)이 19일 오후 4시 개포면 경진리 현지에서 현대식 미곡종합처리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학동 군수, 이형식 군의장을 비롯한 도기욱·안희영 도의원, 군의원, 신동연 경찰서장,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 정순일 사무관,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여영현 농협 경북지역본부장, 전국RPC 문병완 협의회장, 이달호 예천농협조합장, 김동화 남예천농협조합장, 지역 유관조합장, 농협관계자, 조합원,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먼저 준공기념으로 전국RPC협의회에서 마련한 ‘사랑의 쌀’ 백미 10kg, 200포를 김학동 군수에게 전달했으며, 유공직원과 기여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달호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준공식을 계기로 조합원과 농업인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밝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학동 군수는 “앞으로 벼 재배 농업인들이 판로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새로운 유통망을 구축하고 시설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 예천농협과 남예천농협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이를 토대로 농림축산식품부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사업에 선정됐으며, 4년동안 총사업비 132억원(국비 44억, 도비 5억, 군비 16억, 자부담 69억)을 사용해 현대식 미곡종합처리장과 건조저장시설을 건립하게 됐다.

 미곡종합처리장은 로봇 자동적재시스템 등 전 공정이 완전자동화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위생적이고 안정성이 확보된 고품질 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6,600톤의 벼 저장능력과 시간당 현미 12톤, 백미 10여 톤 생산, 연간 24,000여 톤의 가공 능력을 가진 경북 최대의 RPC(미곡종합처리장)로 전국적인 경쟁력을 구비했다.

 또한 연간 3만여 톤의 벼를 매입해 건조, 저장, 가공, 포장, 브랜드육성, 마케팅 등 종합처리를 하며, 벼 재배 농업인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은 RPC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수확기에 홍수출하 되는 벼 매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산물벼 수매시 농업인들의 불편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 지역은 도내에서 경주, 상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연간 5만여 톤(면적 9,307ha, 도전체 대비 9.3%차지)의 쌀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북부권 곡창지대이며, 예로부터 토질이 비옥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밥맛이 뛰어나고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 하였을 정도로 명성이 높다.

 더불어 올해 경상북도 대표 쌀 브랜드에 예천 '새움 일품쌀'이 선정되었을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에 경북 최대의 미곡종합처리장 준공을 계기로 전국적인 쌀 경쟁력을 갖춰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