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도청 시대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우리 지역을 널리 알리고 우리말과 글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제3회 예천 전국 시낭송대회가 13일 오후 1시부터 한천 도효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각지에서 학생부 42명, 일반부 1백2명 등 총 1백44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를 주관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천지회 최도성 회장은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한천 도효자공원의 아름다움이 하나로 어우러진 멋진 날에 시낭송 대회를 가지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각자가 가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승패를 떠나 서로 우정을 다지는 즐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열띤 경연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의 풍부한 감성이 곁들여진 목소리와 아름다운 시가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며, 듣는 이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따스한 햇살과 가을바람의 넉넉함이 더해지고 시와 열정이 넘치는 기분좋은 하루를 선물했다.

 늦은 저녁 임대수, 홍성례, 서수옥 씨의 시낭송 퍼포먼스와 함께 성악가 이승욱, 국악가수 권미희 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제2회 예천전국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채수덕 씨의 시낭송 공연이 이어졌다.

 접전 끝에 일반부는 울산에서 온 정다연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영주시 황정희 씨가 최우수상을, 문경 정송자, 예천 이순화 씨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그리고 학생부는 동두천시 신천초등 4학년 김예은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안동길주중 2학년 마은서 학생이 최우수상을, 칠곡 북삼초등 3학년 박세민, 안동길주중 2학년 마재형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